화장품도 구글링하고 삽시다.
"알렉산더 킴스코 비엠비 크림(Alexander Kimsco BmB Cream)"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화장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졌습니다. 아내가 지마켓에서 주문을 했는데 아무래도 유사품을 산 것 같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결혼 전에 다녔던 피부 관리실에서 추천해준 독일 제품인데, 배송되어 온 제품은 포장도 틀리고 성분도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원래 쓰던 비비크림
새로 구매한 비비크림

여성화장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지라 네이버 지식인을 뒤져보니, 재미있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믿음직해 보이는 의견을 종합해보면,) 독일의 "알렉스 킴스코"라는 회사에서 원료를 받아다 한국에서 판매한 브랜드(제조사?수입원?)이 "알렉산더 킴스코"이고.. 최근 리뉴얼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알렉산더 킴스코"라는 회사는 독일 회사가 아니며, 원료만 독일산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 리뉴얼을 했다면, 수입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다른 성분을 첨가했다는 이야기겠구요. 아마 새로 구매한 크림은 리뉴얼된 제품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리고 지식인에서의 탐색을 끝냈습니다.

노트북을 덮기 전에, 각종 피부관리실이나 추천하는 화장품에는 거품이 많다는 글이 생각나 대체 얼마나 거품이 심한지 알아보기 위해 구글링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판매가라도 알아보자는 의도에서
먼저 alexander kimsko로 검색했습니다. 웬걸, 틀림없이 "전체 웹 검색"을 했는데 온통 한국 페이지 뿐입니다.
한국에서만 출시되어 그런가 싶어 오리지날이라는 alex kimsco로 검색해 봤습니다. 단 하나의 페이지만 검색이 되며 그나마도 페이지를 열어보면 안보입다. 아마존이나 프루글을 뒤져봐도 alex kimsco로는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알렉산더 킴스코 화장품은 고가의 "한국 전용 유사 독일 화장품" 뿐이었을 따름입니다.

피부관리실이나 미용피부과에서 널리 사용하는 제품이니 나쁜 제품은 아니겠지만, 검색 엔진이나 쇼핑몰에서 볼 수조차 없는 제품을 굳이 많은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라면 차라리 유사한 제품인 쥴리크(Julique)사의 Blemish Cream을 사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가격이 공개된 제품은 국내 판매가도 높지 않고 말입니다.

정보가 폐쇄적으로 돌아다니는 공간에서는 딱 그정도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쉽게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보의 신뢰성을 사회적 증거의 법칙에 따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

ps. 사실 글은 며칠 전에 대충 쓰다 말았는데.. 닫힌 인터넷이 어떠네 저떠네 하는 논쟁을 보다 문득 떠올리고는, 다시 꺼내어 마무리해서 올립니다. 폐쇄적인 까페나 클럽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으나, 사실의 왜곡이나 증폭, 발전의 저해 등을 가져올 수 있는 단점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by 양사나이 | 2006/10/11 00:27 | 단상 | 트랙백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geekslife.egloos.com/tb/274800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마도카 at 2006/10/24 18:08
구글로 알렉스 비비크림검색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아무래도 미심쩍어서 검색중이었거든요.

3lab처럼 이 제품도 한국산 가짜명품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양사나이 at 2006/10/24 19:13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마 아유카와는 아니시겠지요..
Commented by 착한이 at 2007/02/13 19:53
저도 어제 신세계몰에서 물건을 구입해서 받아보고 나서 너무 놀랐습니다. 독일원자재로 만들어서 내용물을 한국에서 주입을 했기때문에 독일제품이라고 하는데 엄연히 얘기를 하자면 한국제품 입니다. 어떤 수출.수입하는 물건에는 반듯이 country of origin 표시가 되어져 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표시가 없고 sample 준 5g plastic 두껑에는 made in germany 라고 쓰여있더라구요. 그래서 신세계담당자에게 물어서 작은 5g 은 독일에서 만든 완제품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럼 두껑에 쓰여있는 Made in Germany 표시가 엄연히 표시를 하면 안되는 사항인 것 이죠.

도대체 소비자가 얼마만큼을 믿고 사용을 해야 되는 것인지...

어떤 물건이던지 수입을 했다면 수출한 국가의 country of origin 표시 즉 Made in China etc 가 반듯이 표기되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만약에 그런 표기가 없다면 물론 가짜이고. 또한 5g sample 처럼 독일에서 만든 완제품도 아닌데 made in germany 라고 쓰여있는 말도 안되는/있을수도 없는 상품이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알림이 at 2007/09/18 09:57
이게 원료는 다 독일재이구요 제품 용기는 한국이 더 싸서 한국에서 만들구요(아마도), 독일 원자재를 갖고 한국에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즉, made in korea 이지만 그 재료는 다 독일산인거져. 그리고 글 올리신분- 두개 다 정품이에요. 용량마다 용기 디자인이 다를 뿐입니다. 그간 피부관리샵에만 공식 유통되다가, 시중에 개개인을 상대로 유통을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은 정보가 많이 안나다니는것 같네요~
Commented by 양사나이 at 2007/09/19 02:24
알림이 님의 설명으로도 (1)한국에서만 유통이 되며, (2)비정상적으로 고가인 화장품이 (3) 브랜드 인지도도 없는 회사에서 팔리는 이유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Commented by 백혜정 at 2008/04/25 05:41
저도 지금 한국에서 BB크림으로 유명하대서, 구글링 해보니까,, 나오지도 않네요..
Commented by 김안나 at 2008/05/19 00:43
제가 지금 오스트리아에 있는데 한국에서 친구가 BB크림을 사 오라며 아델하우트 얘길하기에 프랑크후르트와 비엔나를 뒤졌는데 아무데서도 알지를 못해 포기하고 혹시 한국판 독일 제품 아닌가 싶어 구글 검색을 하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위에 알림이님 말씀이 맞다고 판단하고 허허로운 마음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떳떳이 원료는 독일이고 한국에서 생산한다라고 할 것이지 ....결국 비싼값을 받기위해....이며 명품이라면 뻑가는 근성때문인 것 ....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krenzer at 2008/09/03 18:34
독일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가부터 한국에서 전화로 비비크림을 좀 보내달라는 말을 듣고 도대체 이곳 화장품가게에도 없는 비비크림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국식품점에 가보니까 그곳에서 비비크림을 팔고 있더라고요.
이곳 화장품 가게 어느 곳에서도 유감스럽게도 비비크림은 살 수가 없습니다. 우연찮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한 한국의 코스메틱을 하시는 분이 이곳 독일의 한 코스메틱사의 화장품제조 기술자를 빼돌려 만들어 낸 것이 Alex 비비 크림이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우연찮게 하나를 얻어 사용을 해 보니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값에 있어서는 이곳 독일이 한국에 비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보통 말하는 알렉스 허벌 비비크림이 30ml 용량짜리가 한국식품점에서 대략 21 Euro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이더군요.
대략 10만원이 넘는 선...
한국은 아무래도 비싸면 좋다는 잘못된 생각이 이런 가격을 산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양사나이 at 2008/09/17 17:45
꽤나 오래 전에 포스팅한 글이네 꾸준히 답글을 달아주시네요. ^^
모쪼록 많은 분들이 본 포스트를 참조하여 정확한 정보를 얻어가셨음 합니다.
Commented by lejw2748 at 2009/03/25 22:10
소중한 정보글이네요. 저도 멋도모르고 알렉산더 킴스코 비비크림이 오리지날이라는 말에 구입하려고
구글링 검색하다가 이곳까지 오게되었네요. 그 회사에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게 되는것에 마음이 씁쓸합니다.

Commented by 123 at 2009/05/11 22:39
좋은 정보 감사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