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
Creative Thinking으로 유명한 로저 본 외흐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inuit 님의 글을 읽고, Creative Whack PackInnovative Whack pack을 구매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에게 묻는다", "우리는 꿈속에서 하나의 우주다"와 같은 경구는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뻔한 문장으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화장실, 프랭클린 플래너의 데일리 속지 등 Quotes of the Day는 여기저기 널려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자칫 흘려넘기기 쉬운, 이러한 경구들 속에 들어 있는 은유와 상징을 파헤침으로써 지적, 창조적 자극을 가합니다. 이런 까닭에, 이 책의 효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는 데 있지 않으며, 임의의 순간에 아무 페이지나 펴들고 문장 속에 숨겨진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질서는 쓰레기 더미 속에도 있다"는 경구를 되새긴다면, 화장실의 벽에 붙어있는 "좋은 생각"과 같은 직설적이고 유치한 글 속에서도 얼마든지 인생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일을 스마트하게 해 내기 위해서는 뇌세포를 항상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하여 창의성이 쉽사리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로저 본 외흐의 다양한 창의성 도구와 서적은 도서관에서 읽는 교과서적인 책이 아니라, 못과 망치를 들고 작업을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참고서와 같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친 김에 도 하나 장만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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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사나이 | 2006/12/26 10:37 | 라이프로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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