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큐브릭의 영화를 스필버그가 만들어 A.I.와 같은 영화가 나왔던 것처럼, 스필버그의 영화를 마이클 베이가 만들면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틴에이저의 캐릭터와 롤은 보호하면서, 그를 둘러싼 로봇과 군인을 통해 마이클 베이는 "내 영화는 이런 것"이라고 마음껏 폼잡는다.방망이를 짧게 잡고 안타를 쳐내는 4할대 타자처럼, 걸작은 아니라도 재미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솜씨는 정말 최고다.

극단을 오가는 스피드, 박력이 넘치는 화면, 웅장한 음악.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무게잡는 대사들. 두 시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잠시도 지루하지 않았다. 어렸을 적 선물로 받았던 장난감과 TV에서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수 있었기에 더 즐거웠다.

by 양사나이 | 2007/10/08 04:55 | 라이프로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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